[앵커]
우리 축구가 돌아온 박주영 선수의 결승골로 FIFA랭킹 12위 그리스를 잡고 모처럼 웃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도 만만찮은 실력을 뽐냈는데요. A매치 소식 정리했습니다.
김진일,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더니 손흥민의 로빙패스를 받아 왼발슛, 박주영의 골은 아름다웠습니다.
한 번의 슛을 골로 연결하는 원샷원킬의 해결사.
홍명보 감독이 자신의 말을 뒤집으면서까지 박주영을 부른 이유였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박주영은) 긴 시간 새롭게 온 것치고는 내용적인 면이나 전체적으로 조직적인 면, 콤비네이션 면에서 문제없었다고 보고요.]
박주영은 동료들까지 빛나게 했습니다.
많은 활동량과 패스로 오른쪽 이청용과 왼쪽 손흥민에게 활동 공간을 열어주는 등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구자철/축구대표팀 미드필더(마인츠) : 골 뿐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격 연계를 통해서 저희한테 공간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박주영의 선제골로 앞서간 우리나라는 손흥민의 추가골까지 보태 그리스를 2대0으로 이겼습니다.
그리스전을 마친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을 한달여 앞둔 5월에 다시 소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