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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솔로몬제도, 대만과 단교…중국은 '대환영'

입력 2019-09-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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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들에게 '우리와 수교를 하자' 압박을 하고 있는 중국인데요. 이번에 남태평양 솔로몬제도가 대만과 단교를 하고 중국을 택했습니다. 재선을 노리고 있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게 타격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남태평양의 솔로몬제도가 36년 만에 대만과 외교 관계를 끊고 중국과 수교하기로 했습니다.

인구 60만 명의 작은 섬나라가 중국 편에 선 것은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로써 대만과 수교한 나라는 16개국으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을 맹비난하면서, 솔로몬제도에 나가 있는 모든 외교 사절을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16년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이후,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등 5개국을 대만과 단교시켰습니다.

경제적 혜택과 원조를 내세워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전략입니다.

중국 정부는 솔로몬제도의 결정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한다"면서, "솔로몬제도가 역사적인 기회를 잡은 것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외신들은 솔로몬제도의 단교 선언이 내년 1월에 치러지는 대만 대선에서 차이 총통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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