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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쉰 채 배달되기도"…귀국편도 '기내식 대란' 우려

입력 2018-07-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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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기내식 대란이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나가는 비행기 뿐만아니라 국내로 들어오는 비행기에도 앞으로는 기내식 공급에 문제가 생길 거라는 것입니다. 승무원들은 혼란 속에서 기내식이 상한 경우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승무원들의 걱정은 한여름 '식중독 위험'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A : '쉰 채로 왔다' 이런 게 많더라고요. 기내식을 만들고 오는 길에 냉동식품이 아니니까 상하잖아요. 저희가 (식중독 위험을) 우려하는 것이죠.]

직원들이 모인 익명 게시판에서도 기내식의 위생 상태를 우려하는 글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도 하루 3000식을 공급하던 업체가 2만에서 3만식을 보관할 장소와 차량을 제대로 갖추고 있을지 의문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기내식 업계 관계자 : 냉장고 시설이 어떨 것 같습니까? 3만식을 어디 갖다가 보관합니까? 7, 8월에 저 사람들 저거 온도 냉장 어떻게 유지하려고 저러지? 식품의 안전, 그게 더 염려스러워요.]

앞으로는 귀국편의 기내식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귀국편에 쓸 기내식 용기를 통상 서울에서 실어가는데 요즘 빈 비행기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B : 우리가 하기한(내려준) 접시나 포크, 나이프 이런 것들이 전혀 없으니까요. (업체 바뀌면서 용품들을) 막 넣어서 찾지를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찾아서 뭘 실어서 가야 할 것 아니에요.]

아시아나 측은 식중독 위험 우려에 대해 냉장 설비는 충분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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