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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근령 '친일망언' 돌출행동…청와대 입장은?

입력 2015-07-3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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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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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두둔' 발언 후폭풍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 씨의 일본 과거사 발언과 관련,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야당이 주장하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의 동생이라도 개인의 문제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SNS에 휴가 근황 공개

한편 동생의 발언으로 시끄러웠던 어제(30일), 박근혜 대통령은 SNS에 휴가 근황을 알리며 중국 청년이 보내온 글과 그림을 소개했습니다.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수양을 쌓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 한·미·일 '북핵' 논의

한미일 6자회담 차석대표들이 오늘 도쿄에서 만나 북핵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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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중인 와중에 여동생인 박근령씨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포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 일본이 사죄할 필요없다는 식의 인터뷰를 한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물론 개인자격이겠지만 대통령의 여동생이란 신분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 좀더 자세하게 해보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가 또 큰 사고를 쳤습니다.

집중발제를 준비하면서 저는 이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한 일본 포털사이트와 인터뷰를 한뒤 귀국한 박근령씨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근령/대통령 여동생 : 일본의 신사 참배는 후손이 조상을 찾아가는 것, 참배하지 않겠다는 것은 패륜이다. 총리보다 훨씬 중요한 천황(일왕)이 머리를 숙여 사과했는데 왜 총리가 바뀔 때마다 (위안부 문제를) 사과하라고 하느냐.]

그리고는 "일본이 제철소를 지어주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많이 했는데 피해의식만 갖고 산다면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자,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가 일본 극우세력들의 주장과 비슷한 소신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알 길이 없습니다만, 도대체 박 씨는 왜 저런 발언을 '지금' 이야기 하는 걸까요?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일제 강제징용 전범기업인 미쯔비시사가 중국과 미국인들에게만 사과를 해, 국내에선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 대통령도 취임 후 줄곧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박근령씨는 왜 우리나라 언론이 아니라 일본 포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저런 발언을 한 걸까요?

니코니코라는 이 일본인터넷 매체는 일본 우파성향 네티즌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도 유명방송국을 마다하고 니코니코라는 매체에서 저렇게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언니와 사이가 틀어진 동생의 묻지마식 돌발행동으로 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걸까요?

박근령 씨는 육영재단 이사장 해임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여동생의 결혼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남편 신동욱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홈페이지에 비방글을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1년 넘게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2012년, 박 씨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맞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출마하려다 좌절됐습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박근령씨가 친일 망언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맹비난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대통령의 입장 표명까지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전병헌 최고위원/새정치연합 : 대일관계를 위해서도, 국민의 대일감정을 고려해서도 완벽한 자살골이고 이것을 '친일'이라고 하지 않으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불가피하게도,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무대응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여권도 한 개인의 돌출행동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한수진의 SBS 전망대) : 동의할 수 없고 말도 안 되는 얘기고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봐요. 돌출 발언이라고 보고 그분이 단순하게 대통령 가족이기 때문에 이게 뭐 여권이나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네 오늘 청와대 발제는요. <박근령씨 '친일="" 망언'="" 돌출행동=""> 이렇게 정해보고요. 오늘 휴가가 끝나는 박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박근령 돌출 발언…청와대 입장은?

Q. 박 대통령, 중국 청년 편지 공개 왜?

[앵커]

박근혜 대통령 휴가는 오늘로 마지막입니다. 이제 일상으로 복귀를 합니다. 국무회의를 포함해서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되는 지 취재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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