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만배 영장기각 2주 만에…'700억 녹취' 들려준 검찰

입력 2021-10-30 18:18 수정 2021-10-30 19: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음은 '대장동 의혹' 소식입니다. 검찰이 이틀 전 김만배 씨를 조사하면서 이른바 '700억 약정설'이 담긴 녹취록을 들려준 걸로 파악됐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2주 만인데요. 검찰은 조만간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지난 14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은 큰 반면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이후 김씨의 뇌물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보완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28일 이뤄진 조사에선 이른바 '700억 약정설' 내용이 담긴 녹취도 김씨 측에 들려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는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대장동 개발이익의 25%를 주겠다"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김씨 측은 "유 전 본부장과 농담 식으로 말한 것이며, 실제 돈을 준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김씨를 조사하며 이 녹취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김씨 측이 '방어권이 제한된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에 앞서 이를 들려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저 농담이라는 유 전 본부장과 김씨의 반박에 대해 검찰은 돈을 주기 위한 구체적인 4가지 시나리오를 두 사람이 공유했다는 점을 유 전 본부장 공소장에 적시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김씨에 대한 영장을 다시 청구할 예정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관련기사

'50억 클럽설' 경제매체 고위인사-김만배 수십억 거래 정황 대장동 2차전 '사퇴 압박 의혹'…황무성-유한기 공방전 검찰, '대장동팀 2억' 성남도공 2인자 유한기에 간 정황 포착 '대장동 수사' 검찰, 이재명 이메일 한 건도 못 찾았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