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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폭우에 베네치아 또 침수…산마르코대성당도 피해

입력 2019-11-13 07:37 수정 2019-11-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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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폭우가 쏟아지면서 또다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겨있는 이탈리아 소식입니다. 북부의 수상도시 베네치아도 지난해에 이어 또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시내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산마르코대성당도 침수됐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비에 상점 안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넓은 광장도 잠겼습니다.

사람들은 장화를 신었지만 무릎까지 잠기는 빗물엔 역부족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수상도시 베네치아의 모습입니다.

최근 잇따라 내린 비로 해수면이 갑자기 상승하며 곳곳이 물에 잠긴 것입니다.

현지시간 12일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는 127cm로 이틀 전보다 20cm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통상 수위가 140cm를 넘어서면 도시 절반 이상이 물에 잠깁니다.

이미 도심 곳곳에서 보행자 통행과 수상버스 등 대중교통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9세기에 세워진 산마르코 대성당에도 바닷물이 들어차 70cm 가량 침수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당분간 비는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당국은 재해대책본부를 차리고 침수 피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남부도 폭우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나폴리 등 일부 지역 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고, 시칠리아 섬 주변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접근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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