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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5명 가족 품으로 돌아올까…8월까지 '마지막 수색'

입력 2018-05-10 15:31

해수부 "보조기관실·협착구역 등 5주간 정밀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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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보조기관실·협착구역 등 5주간 정밀 수색"

미수습자 5명 가족 품으로 돌아올까…8월까지 '마지막 수색'

순조롭게 시작된 세월호 직립 작업이 내달 중 마무리되면 그동안 안전 문제로 접근하지 못했던 구역에 대한 미수습자 수색이 재개된다.

'마지막 수색'이 될 이번 수색에서 미수습자로 남은 5명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이들의 가족뿐 아니라 많은 국민이 염원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주관하는 선체 직립 작업이 모두 완료되는 다음 달 중순부터 8월까지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추가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3년 만인 지난해 4월 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인양했다.

이후 총 3차례 수색 작업을 벌여 당시 미수습자로 남았던 9명 가운데 4명의 유해를 수습했다.

그러나 여전히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흔적은 찾지 못한 상태다.

1년간 수색 작업에도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있어 좌현의 협착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 구역은 작업자 안전 문제로 제대로 수색하지 못했다.

해수부는 지난달 4일까지 선체 절단물 등에 대한 수색을 모두 마쳤지만, 세월호 직립으로 안전 문제가 해결되면 미수색 구역 정밀 수색을 재개하겠다며 수색 준비를 해왔다.

해수부는 우선 선체 직립이 완료되는 다음 달 14일부터 약 3주간 수색 진입로 시공, 조명 설치, 작업구 천공 등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8월까지 약 5주간 정밀 수색을 진행한다.

6∼8월 정밀 수색 대상은 선체 좌현의 협착된 부분과 주기관실과 연결된 보조기관실, 축계실, 선미 횡방향 추진기실, 좌·우 선체 균형장치실 등 기존 미수색 구역이다.

기관구역은 통상 승객들이 출입하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세월호 선조위는 객실인 3층 에스컬레이터부터 2층 화물칸, 아래층인 기관구역까지 공간이 뚫려 있고 기관실에서 인골이 발견된 점, 닫혀있어야 할 기관구역의 수밀 격문이 모두 열려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이 구역에 대한 수색이 필요하다고 해수부에 의견을 전달했다.

수색·수습 작업은 확보된 진출입로를 통해 작업자가 세월호 내부로 진입해 선내를 수색하고 바닥 등에 쌓인 진흙을 담아 밖으로 가져나오면 진흙을 물로 세척하며 유해를 수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체 상태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작업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선체 절단이 필요한 경우 미수습자 가족, 416가족협의회, 선조위 등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5명으로 운영하는 '현장수습본부'를 확대 개편하고 미수습자 가족 지원 등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수습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색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색 기간 현장 거주를 원하는 미수습자 가족에 대한 편의 지원도 관계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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