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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원 탑승 선박, 하마터면 해적에…급박했던 순간

입력 2017-05-27 20:49 수정 2017-05-27 22:40

"한국인 선원 탑승 어선 해적 추격" 구조 요청

외교부 "추격 4시간 만에 극적으로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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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원 탑승 어선 해적 추격" 구조 요청

외교부 "추격 4시간 만에 극적으로 따돌려"

[앵커]

한국인 선원이 탑승한 선박이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으로 의심되는 선박으로부터 추격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해적을 따돌리기는 했는데 해군 청해부대도 출동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시각으로 오늘(27일) 새벽 0시 20분쯤 한국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 등 21명이 승선한 원양어선 한 척이 우리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군과 외교부는 "해당 선박은 몽골 선적 서현389호로 당시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연락 후 통신이 두절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오만 살랄라 남동쪽 1400km 해상으로 해당 선박은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해 오만으로 향하던 234톤 규모 오징어잡이 어선입니다.

군은 아덴만에서 임무 중이던 해군 청해부대를 긴급 출동시켰고 외교부의 요청으로 인도, 독일, 일본 등이 해상 초계기를 투입했습니다.

피랍으로 의심됐으나 통신 두절 17시간 만인 오후 5시 23분쯤 해당 어선과 통신이 다시 연결됐고 선원과 선박 모두 안전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적으로 의심되는 선박의 추격을 4시간 만에 극적으로 따돌렸고, 이 과정에서 통신이 두절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말리아 해상은 해적의 활동이 빈번한 지역으로 최근에만 최소 8차례의 해적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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