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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약회사 "코로나백신 미국 우선공급"…유럽 발칵

입력 2020-05-15 09:02 수정 2020-05-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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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의 세계적인 제약 회사 사노피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 미국에 우선적으로 공급 하겠다고 밝혀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따지면 368억 원 가량을 가장 먼저 후원했기 때문에 미국에 먼저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의 CEO 폴 허드슨은 지난 13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미국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위험을 감수하면서 백신 연구를 후원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양의 백신을 먼저 주문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노피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했는데, 미국은 이 프로젝트에 3000만 달러, 약 368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사노피의 본사가 있는 프랑스와 유럽 국가들은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트위터에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재여야 한다며 접근권은 타협 대상이 아니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조만간 대통령 참모들이 사노피 경영진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의 이익이 돼야 하며 접근 기회는 공평해야 한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파장이 커지자 허드슨 CEO가 수습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허드슨은 백신을 개발하면 모든 나라에 공평하게 공급할 것이라면서도 유럽 국가들이 백신 개발 지원에 미국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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