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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파운드 폭탄"…현직 조종사가 보기에도 '이례적 중무장'

입력 2017-08-21 22:57 수정 2017-08-23 01:31

현직 공군 조종사 "500파운드 폭탄 달고 실전 대기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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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군 조종사 "500파운드 폭탄 달고 실전 대기한 적 없다"

[앵커]

저희들이 앞서 1부 오늘(21일) 톱뉴스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 공군에 출격 대비 명령이 내려졌었다는 당시 조종사들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잠시 후에는 5·18 당시 조종사 한 분을 직접 연결해서 증언을 듣겠습니다.

☞ [인터뷰] '5·18' 당시 전투기 조종사 (http://bit.ly/2ikZ6Aq)

그 증언의 내용은 전투기에 500파운드짜리 공대지 폭탄, 그러니까 전투기로부터 땅 위로 쏟아붓는 폭탄이죠. 이 공대지 폭탄을 달고 대기했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현직 공군 조종사들조차 이런 상태로 실전 대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유선의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1980년 수원 제10전투비행단에서 F-5E/F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한 김모씨는 5·18 출격 대기 당시 장착했던 무장을 정확히 기억했습니다.

[김모 씨/5·18 당시 전투 조종사 : 내 항공기에는 MK-82 500파운드 제너럴 밤이라고 하는데, 두 발 장착… 그리고 기관총 1문당 280발씩 2문, 560발. 그리고 미사일도 두 발.]

또 추가 연료통을 달았다고도 말했습니다.

[김모 씨/5·18 당시 전투 조종사 : 150갤런 (연료) 탱크를 달았는데 그 정도 가지면 순항거리가 한 시간 정도 더 늘어나니까…]

과거 F-5E/F 전투기를 조종했고 현재는 KF-16을 조종하는 현직 전투기 조종사는, 공대지 무장과 추가 연료통 그리고 기관총을 꽉 채운 무장은 화력훈련 때도 보기 드물다고 말합니다.

[현직 공군 조종사 : 화력훈련 때 폭탄은 다는데, 2발 다는 건 맞아요. 그런데 기관총을 꽉 채우진 않죠. 보통 중간에 관통탄(공포탄)을 좀 넣으니까…]

또 추가 연료통을 장착한 역시 수원에서 광주까지 작전거리를 고려한 조치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공군 조종사 : 보통은 공대공 미사일만 다는데 폭탄을 달면 더 무거워지니까 추가 연료통을 달았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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