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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김정은이 웃는다'

입력 2017-05-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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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의 한마디는 '김정은이 웃는다'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 만인 어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2000km 상공까지 올라갔다가 700여km 밖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각도를 조절하면 하와이나 알래스카까지 간다고 합니다.

황당한 건 새출발한 우리 정부만이 아닙니다. 전세계 지도자들을 모아놓고 '일대일로'니 뭐니 위세를 과시하던 시진핑 주석은 모욕을 당했습니다. 항공모함을 특파한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정은은 한국 대통령이 진보든, 보수든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 정부가 햇볕정책을 펴든, 봉쇄정책을 쓰든, 모든 걸 자신의 정권 강화에 이용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동안 우리끼리 싸우는 거 보면서 김정은은 속으로 실컷 웃었을 겁니다. 햇볕이든, 봉쇄든, 정책은 상황 변화에 맞춰 바꾸면 됩니다. 문재인 정부는 더이상 공허한 논쟁에 휘말리지 말고 국익만 생각하는 초당적 외교를 펼쳐주기를 바랍니다.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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