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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 대통령, 모든 진실 밝히고 대국민사과하라"

입력 2016-10-25 16:54

"청와대 참모진을 일괄 사퇴시키고 수사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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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을 일괄 사퇴시키고 수사받아야"

문재인 "박 대통령, 모든 진실 밝히고 대국민사과하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미리 받아봤다는 보도와 관련, "국민에게 모든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기 바란다"며 박 대통령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더 이상 뒤에 숨지 말고 직접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는 이제 대통령과 청와대의 비리가 됐다"며 "남은 임기,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선 박 대통령이 이 사태를 스스로 풀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순실씨를 즉각 귀국시켜 수사를 받게 해야 한다"며 "우병우 수석을 포함해 비선실세와 연결돼 국정을 농단한 현 청와대 참모진을 일괄 사퇴시켜야 한다. 그리고 청와대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속속 밝혀지는 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은 차마 부끄럽고 참담해 고개를 들 수조차 없는 수준"이라며 "이건 단순한 권력형 비리가 아니다. 국기문란을 넘어선 국정붕괴다. 우리 헌정사에 이런 일은 없었다. 그대로 둔다면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 이렇게라도 분명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남은 1년은 국정마비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더 불행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며 "지금은 국가비상상태다. 실로 대한민국의 위기다. 오직 정직만이 해법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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