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기 중앙일보 논설 위원이 6일 방송된 JTBC '뉴스콘서트'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 중 가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만남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전영기 위원은 먼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박 대통령에게 국빈에게만 제공하는 훈장을 수여한 데 대해 언급하며 함께 자리한 사진에 대해 분석했다.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만나는 자리에 주황색과 아이보리색의 화사한 옷차림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영기 위원은 "궁중 한복과 다르게 경쾌한 느낌을 풍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이점과 공통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엘리자베스 2세는 고색창연한 전통미, 박 대통령은 고전적인 우아함이 느껴진다"고 분석한 전영기 위원은 "엘리자베스는 왕관을 쓴 지 60년이 넘었는데 25살때 직위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11살때 청와대로 들어가 서른살까지 있었고, 22살때 육영수 여사의 서거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20대 때 통치자의 역할이 몸에 베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엘리자베스는 감정을 자제할 줄 알며 45년 2차 세계대전때 영국 왕실 전통 답게 참전해서 군용 트럭을 몰았다고 한다. 박 대통령도 20대 후반에 아버지의 주검 앞에서 피 묻은 와이셔츠를 씻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면서 휴전선은 어떻게 됐는가 물어봤다고 하는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며 지도자의 길로 오는 길까지의 험난한 여정에 대한 공통점도 전했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