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대학 입시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이달 말에 발표합니다. 학생부를 활용한 전형 가운데 동아리나 봉사활동 등 '깜깜이 전형'이란 비판을 받았던 비교과영역 일부는 앞으로 점수로 매기게 됩니다. 특기자전형은 줄이면서 저소득층 자녀를 뽑는 전형은 늘리는 방안도 포함됩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수시 전형은 크게 세 갈래로 손을 봅니다.
■ 비교과영역 점수화?비교과영역은 네 가지로 나뉩니다.
'스펙 부풀리기'의 주범인데다 부모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도 큽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비교과(영역)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절감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봉사활동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 '어학특기자' 폐지?외국어 능력 위주로 뽑는 특기자 전형은 점차 줄입니다.
다만 교육부가 이런 방안을 대학에 권고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교육부 조사에서, 한 대학은 특기자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의 70%가 특목고 같은 특정 유형의 고등학교 출신이었습니다.
■ 기회균형 선발 20% 법제화?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은 더 많이 뽑습니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새터민, 서해 5도 주민, 국가보훈자녀 등을 일정 정도 선발하라는 규정이 법률에 흩어져 있는데, 저소득층 선발까지 20% 묶어 법으로 강제하는 것을 검토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 영상그래픽 : 박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