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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초강수 회견'에…폼페이오 "협상 지속하길 기대"

입력 2019-03-16 20:10

북 '결렬 책임' 화살에…말 아낀 '강경파' 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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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결렬 책임' 화살에…말 아낀 '강경파' 볼턴

[앵커]

비핵화 협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한 어제(15일)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회견에 대해 미국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협상을 지속할 수 있기 바란다" 는 내용으로 일단 북을 자극하지는 않았습니다.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도 북한이 주장하는 바가 "부정확하다"면서 구체적인 말은 아꼈습니다.

정상간의 신뢰는 변함없다면서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북·미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먼저 김혜미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북한의 강수에 미국의 첫 반응은 차분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협상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과) 대화와 협상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선희 부상은 협상을 지속할 가능성을 분명하게 열어뒀습니다.]

미사일과 핵실험 중단을 재고하겠다는 경고에 대해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이라는 점을 환기시켰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단하겠다고 말했고,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하노이 회담을 결렬시킨 책임자로 지목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회담 결렬은 자신의 결정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도 대응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존 볼턴/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그 주장은 부정확합니다. 최종 결정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반응을 내놓기 전에 미 정부 내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북·미가 대화 의지는 남겼지만, 비핵화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치열한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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