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일 동안의 정기 국회가 시작된 어제(3일) 여야는 또다시 소득주도 성장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를 향해 격한 표현을 쏟아내면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기 국회 첫 날인 어제도 여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정·청은 소득주도성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구조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정한 시간과 고통이 불가피…]
지난주 청와대가 강조한 내용을 이어간 것입니다.
[국무회의 (지난달 28일) : 소득주도성장은 잘사는 사람만 잘사는 성장이 아니라 함께 잘사는 성장을 하자는 것입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지난달 30일 고위 당·정·청) : (소득주도성장은)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장기적인, 구조적인 정책입니다. 일시적인 성과를 바라는 단기적인 대책이 아닙니다.]
반면 야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경제가 이미 시들시들 중병을 앓고 있는 마당에 한 가지 치료법만 고집하는 돌팔이 의사의 몽니로 경제가 아예 중환자실에 입원해야하는 처지로…]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통령은 "우리는 올바른 경제 정책을 취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 잘못된 게 없다" 그러고 나가고 있어요. 그런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되는 거죠.]
정부 여당이 저소득층 일자리 늘리기 등 소득주도성장 관련 예산을 확대한 가운데 야당은 소득주도성장을 타깃으로 삼으면서 정기 국회내내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