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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책임지고 '날개 단' 이승우·황희찬, 유럽서 도약 발판

입력 2018-09-01 23:51

병역 해결로 경력 단절 우려 해소…이적시장서도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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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해결로 경력 단절 우려 해소…이적시장서도 유리

금메달 책임지고 '날개 단' 이승우·황희찬, 유럽서 도약 발판

금메달 책임지고 '날개 단' 이승우·황희찬, 유럽서 도약 발판

일본을 꺾고 따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이 반가운 건 손흥민(26·토트넘) 때문만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의 '젊은 피' 이승우(20·베로나)와 황희찬(22·함부르크)에게도 특별한 금메달이다.

이미 23세 이하 대표팀뿐만 아니라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자리 잡은 이들은 이번 금메달로 군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럽에서 쌓은 경력이 단절시킬 수도 있는 큰 변수 하나를 제거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소속팀이 이번 시즌 이탈리아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이적을 노리고 있는 이승우로선 더 없는 호재를 만났다.

유소년 시절부터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코리안 메시'로 불린 그는 갓 스물에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는 등 커리어를 쌓고 있다.

소속팀에서 지난 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가운데서도 묵묵히 때를 기다린 그는 시즌 막바지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활약했고, 태극마크를 달고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는 베트남과의 준결승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결승 진출에 앞장섰고, 1일 결승 한일전에서 연장 전반 기다리던 첫 골을 폭발하는 등 맹활약으로 해결사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밝은 미래를 기약했다.

결승전에서 이승우에 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결승 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결승전 전날인 31일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로의 임대가 확정된 데 이어 금메달까지 따내면서 유럽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지금은 2부리그 소속이긴 하지만, 함부르크는 이번 시즌 이전엔 역사상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을 정도로 분데스리가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팀이다.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여러 차례 우승도 차지했다.

손흥민이 처음으로 뛴 프로 클럽으로, 성장의 발판이 된 곳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독일 무대에서 뛰게 된 그가 병역 문제까지 해결한 이후 함부르크의 재승격에 기여한다면 독일을 포함한 유럽 유수 리그로 이적을 타진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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