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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만나면 격려…'통합' 보여준 선거운동원들

입력 2017-05-08 19:02 수정 2017-05-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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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마지막 유세를 펼치는 각 당의 선거운동원들
마지막까지 '우린 멈추지 않는다.'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오늘 자정이면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됩니다. 각 대선 후보들 선거운동 마무리를 앞두고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고 있는데요.

선거운동 기간 아마 가장 고생한 사람들, 당연히 각 대선 후보들이겠지만 그 다음으로 선거운동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후보가 가지 못하는 지역까지 곳곳을 돌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애썼죠.

그런데 유세를 하다보면 다른 당 선거운동원들과도 마주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서 국회 발제에서 소개된 것처럼 다른 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원을 폭행하거나 지지자들이 반대 후보 선거운동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일들이 간혹 벌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서로의 처지를 잘 알다보니 마주치는 선거운동원들이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지난달 말 광주 충장우체국 앞에서 문재인 후보 선거운동원과 안철수 후보 선거운동원이 마주쳤는데요. 서로 손까지 깍지 끼면서 웃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후보나 후보 배우자들 역시 전국 곳곳을 돌다보면 다른 당 선거운동원을 마주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냥 지나치지 않고 격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씨. 어제 전남 나주시 봉황면사무소에서 열린 경로잔치를 찾았는데요. 안철수 후보 운동원들을 만나자 악수하며 격려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부인 이순삼씨도 지난달 말 전북 익산에서 열린 원불교 행사에서 국민의당 선거운동원과 마주쳤는데요, 역시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부인들뿐 아니라 후보 본인도 유세를 하다보면 다른 당 선거운동원과 마주치는 경우 자주 있죠. 역시 다른 당 선거운동원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장면 잠깐 보시죠.

< 경북대 유세/지난 4일 (자료출처 : 안철수 페이스북) >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에게 격려하는 안철수 후보

< 전남도민 체육대회 개회식 (지난달 20일) >
기념사진 찍어주는 유승민 후보

네, 다른 당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하고 인증샷까지 찍었네요. 이번에는 후보의 배우자가 아예 상대 후보를 두둔하고 나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TV토론에서 '굳세어라 유승민'을 외쳤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남편, 이승배씨. 나눔의 집 이용수 할머니를 찾아간 자리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마주쳤는데요, 이런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난 6일) : 근데 이제 급할 때만 이제 이렇게 찾아와가지고…]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지난 6일) : 아이고 아닙니다. 그런 거 아닙니다.]

[이승배/심상정 대선후보 남편 (지난 6일) : 심상정 후보 남편인데 우리 유승민 후보는 많이 다르십니다.]

네, 앞으로 선거운동시간 6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후보들뿐 아니라 선거운동원들도 마지막까지 고생하고 있을 텐데요. 유세하면서 다른 선거운동원들 마주치더라도 마지막까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 보여주면 좋겠고요. 내일 선거가 끝나고 어떤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서로 잘 싸웠다고 격려하며 통합하는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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