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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서 '한국 신뢰' 흔들…위안부·사드 문제 촉각

입력 2016-11-01 22:59 수정 2016-11-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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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찌 됐든 최순실 씨 관여 사업마다 이렇게 대통령이 직접 등장한 사실이 확인되다 보니까 도무지 수습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기도 한데. 사실 문제는 나라 안뿐만 아니라 나라 밖까지 관련된 내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 국정 개입 사건은 이웃 나라인 일본, 그리고 중국과도 관계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미 외신들도 이 문제를 집중해서 다루고 있는데요. 한국의 외교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제윤 기자를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

최순실 씨 태블릿PC에서 발견된 '아베 신조 총리 특사단 접견 자료'라는 자료입니다.

2013년 1월 4일 당선인 신분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 특사단을 만나기에 앞서 작성된 사전 시나리오입니다.

독도와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한일 외교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건은 접견 9시간 전에 최순실 씨에게 넘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닛케이 신문은 JTBC 보도를 언급하며 "충격적"이라며 위안부 회담에도 최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정상 회담 면담 자료와 같은 비밀 문건이 최씨에게 사전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의 대외 정책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중국 언론도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한반도 사드배치에 끼칠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앞서 미르재단이 정부와 함께 추진했던 각종 국책 사업들도 잇따라 무산되며 외교적 결례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영문판은 '최순실'씨를 "한국의 무속인(a South Korean shaman)"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영향력을 미친 정치 스캔들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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