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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에 남측 인사 접촉 금지령"

입력 2016-04-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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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집단 탈북 사건과 관련해 해외 식당 종업원들에게 한국인 접촉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11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식당 종업원을 대상으로 이번 사태가 국정원의 모략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사람을 절대 접촉하지 말 것을 교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에 대한 소문이 중국 내 북한식당은 물론 국경 지역 주민에게까지 쫙 퍼졌다"며 "지배인이 통솔해 한국에 갔다는 소문에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데일리NK에 전했다.

그러면서 "단둥(丹東)에 있는 북한식당들에는 '집단 탈북은 국정원의 꿍꿍이'라는 내용으로 교육을 했다"며 "한국에서 파견된 스파이들을 조심하고, 행동과 말을 조심하지 않을 경우 최고존엄을 헐뜯는 일에 자기도 모르게 가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실제로 오늘(11일) 점심때 단둥 중련호텔 근처에 있는 류경식당에 가봤는데 복무원들의 경계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세 테이블밖에 없었을 정도로 썰렁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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