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인공지능의 바람이 심상치 않은데요. 자동차의 자율 주행 기술 분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부터 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이 가능해지면서 업체 간 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에 진입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뗍니다.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어도, 차는 아무런 문제 없이 달립니다.
올해 초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EQ900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술 덕분입니다.
지난달 초 국토교통부가 연구를 목적으로 한 자율주행차의 실제 도로 운행을 허가하면서, 국내업체들의 관련 기술개발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자율주행차 1호로 허가받은 제네시스는 운전자 조작 없이 차선을 변경하거나 신호에 반응하는 기술 등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도 차에서 내린 뒤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주차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IT 기업들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한창입니다.
구글은 운전석을 없앤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서 시범운행 중이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최근 출시한 신형 E 클래스에 깜빡이만 넣으면 스스로 차선을 바꾸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면허가 없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도 자율주행차로 편리하게 달릴 수 있는 시대가 한 발짝 더 가까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