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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PC 숨기고 운영…음란물 무차별 유포자 검거
입력 2015-09-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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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란물 수십만건을 인터넷에 퍼뜨린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중엔 아동 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도 대거 포함돼 있었는데요. 사무실을 교육기관으로 위장하고 컴퓨터를 천장에 감추는 등 수법도 교묘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사설 교육기관으로 위장한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천장을 뜯자 안에서 불빛이 깜빡거립니다.
[컴퓨터가 보이는데.]
줄줄이 나오는 본체를 모니터에 연결하니 여대생은 물론 아동 청소년까지 등장하는 음란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천장 안 비밀컴퓨터들은 이렇게 책상 위 사무용 컴퓨터를 통해 원격조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7살 윤모 씨 등 4명은 2012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사이트에 63만 건의 음란영상과 함께 불법 도박 광고를 실어 5억 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하루 이용자만 20만 명, 일일 페이지뷰만 1000만 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김태우 사이버수사대장/부산경찰청 : 자기가 올린 건 클릭하는 횟수에 따라서, 용량에 따라서 돈을 받기 때문에 쉽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음란물 4만여 개를 사이트에 올리고 1억원을 챙긴 32살 손모 씨를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가운데 만건이 넘는 아동 청소년 동영상을 소장하고 있던 35살 김모 씨에 대해서는 성 상담과 음란물 중독 치료 조치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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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찬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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