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 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위한 외교통상부 주최 공청회가 농민단체의 공청회장 점거로 파행을 빚었습니다. 공청회가 열린 서울 강남 코엑스 컨벤션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필규 기자 자세한 현장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24일) 오전 10시부터 개최예정이었던 한중FTA 공청회는 농민단체의 점거 시위로 파행을 맞았습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농수축산연합회 등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오전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TA 협상은 우리 농업 말살협상이 될 것이라며 농업을 FTA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농민 중 30여명은 오전 10시 공청회가 시작되자 회의장에 진입해 단상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막았습니다.
이들은 오전 내내 단상을 점거한 채 "FTA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오후 2시 들어 경찰이 시위자들을 해산시키면서 공청회는 다시 재개됐고 현재 중소기업과 농업 등 각 분야별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중입니다.
이번 공청회는 한중 FTA 추진을 위한 첫 공론화 절차였지만 파행을 피하진 못해, 앞으로 과정이 순탄치 못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