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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사과문 올렸지만…"고문 같은 훈화" 거센 후폭풍

입력 2019-08-09 20:42 수정 2019-08-09 21:14

한국콜마 불매운동…한때 홈페이지 마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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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불매운동…한때 홈페이지 마비도

[앵커]

한국콜마 회장이 '여성 비하와 막말이 담긴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로 보게 한 사실, 어제(8일) 저희 뉴스룸에서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 한국콜마가 대국민 사과문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파장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최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콜마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최근 직원 수백명을 대상으로 '월례조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유튜버의 영상을 시청하도록 했습니다.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조회가 끝난 후 '익명 게시판'에는 극단적인 여성 비하와 막말이 난무하는 영상이 불편했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한국 콜마는 사과문에서 '윤 회장이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를 언급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는 여성을 비하하는 문구가 아예 제목으로 달려있습니다.

보도 이후, 포털과 소셜미디어에는 이 업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국콜마 홈페이지는 한때 마비됐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오현주/정의당 대변인 : 회장의 시계는 아직 독재시대에 멈춰 있는 듯합니다.]

"일본 찬양과 한국 비하 발언을 입에 달고 살던 교장 선생님의 고문같은 조회 훈화가 악몽처럼 살아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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