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또 늦어진 재난문자…그마저도 못 받는 1000만명, 왜?

입력 2016-09-20 21: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처럼 여진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어제(19일)도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 발송이 늦어지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늦게라도 재난 문자를 받으셨다면 말씀드린대로 다행일 것 같습니다. 아직 3G 통신망을 이용하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분들은 이런 재난문자를 아예 받지 못하는데, 전국에 100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19일 지진발생 이후 국민안전처에서 보낸 긴급재난문자입니다.

지진 발생 12분이 지난 오후 8시 45분에야 발송해 늑장 대응 논란이 일었습니다.

재난문자 전송은 일반적인 문자메시지와 달리, 국민안전처가 통신사 기지국 주변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자동으로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쓰는 이른바 '3G 방식' 휴대폰은 이 재난문자 수신이 안 됩니다.

개발 당시 배터리 소모량이 급증하는 등 기술적인 문제로, 3G 휴대폰에는 관련 기능을 아예 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중복을 포함해 6천만명, 다섯 명 중 한 명꼴인 1천190만명이 3G 통신망을 쓰고 있습니다.

[고용진 의원/국회 미방위 : 재난문자를 수신할 수 없는 1200만명에 달하는 국민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전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부는 대안으로 안전디딤돌이라는 앱을 만들었지만, 3G 휴대폰 사용자 가운데 이 앱을 사용하는 사람은 14%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관련기사

경주 '규모 4.5 여진'…피해 상황·대처 요령 등 알아보니 한반도 지진에 시민 불안감 급증…언제까지 지속되나 안전처 재난문자 12분 늦게 발송…홈피 또 먹통 원안위 "경주 여진에도 원전 운전에 영향 없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