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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과 압박감"…기약없는 공시생, 우울증 일반인 3배

입력 2016-04-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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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씨는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은 경쟁에서 오는 긴장과 압박 때문에 일반인보다 우울함을 느낀다는 비율이 3배 가량 높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시험장으로 향하는 응시생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1년 동안 준비한 것을 한번에 쏟아부어야하는 만큼 응시생들이 느끼는 긴장과 압박감은 큽니다.

[최모 씨/공무원 시험 준비생 : 기약이 없는 거죠. 끝날지 안 끝날지 확신도 없고. 새벽 3~4시 정도까지 잠을 못 자요.]

극도의 스트레스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29살 최모씨는 지난 5일 밤, 서울 신림동 한 모텔에서 인터넷에서 만난 남성 2명과 수면제를 먹고 번개탄을 피웠습니다.

당시 화재경보기가 작동하면서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 : 혼자서 하다보니까 외로운게 제일 컸던 것 같아요. 바로 옆에 가면 한강 있으니까 거기 가서 이렇게 있거나 해요.]

공무원 시험 준비생 130여명을 조사한 결과 우울감이나 자살 충동을 느껴봤다는 비율이 일반인보다 3배 가량 높았습니다.

[고수민 상담사/ 서울 동작구 마음건강센터 : 무기력감, 우울감, 잠을 못 주무시는 수면의 어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 시험 성적에 대한 걱정거리들을 주로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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