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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김진태 "이완구 총리 사의, 마녀사냥…의리없는 정치판"

입력 2015-04-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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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2일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와 관련, "현대판 마녀사냥"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나와 "선비를 모셔서 그분이 목숨까지 걸고도 아니라고 했는데 세상은 너무 잔인하다"며 "지난번 대통령께서 귀국 후에 결정하겠다고 하니까 더이상 버틸 도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조만간 결론이 나오는데 그새 여론이 나빠지니까 버티지 못하고 나중에 어떻게 돼든지 당을 위해, 정부를 위해 물러나줘라하는 이런 기류가 형성된 것"이라며 "정말 의리도 없는 정치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도 출연해 총리 후보들의 자질문제에 대해 "사소한 과오는 덮고 큰 걸보면서 정치적인 결단을 내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정말 훌륭한 분들은 (총리를) 안하려고 한다. 사소한 것부터 온갖 것을 다 쑤셔놓는데 점잖은 선비들이 이걸 하려고 하겠느냐"며 "우리가 인물을 키우지 못하고 오히려 씨를 말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시대 명재상으로 추앙받는 황희 정승은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간통도 하고 온갖 부정청탁, 뇌물 (수수) 등 이런 일이 많았는데 세종대왕이 이분을 다 감싸고 해서 명재상을 만들었다"며 "(검증과정에서) 과한 점도 많고 정치공세의 성격을 많이 띠는데 이런 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가 의원진 신분도 내려놔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새정치연합 한명숙, 박지원 의원도 다같이 사퇴하면 되겠다"며 "기소돼서 재판만 시작되면 (의원직을) 다같이 내려놓는 것으로 하자"고 비꼬아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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