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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3000명 넘었다…하루 새 813명 추가

입력 2020-02-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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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후에 추가된 상황을 정리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일단 오늘(29일) 오후까지 나온 확진자 수부터 다시 한 번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전국 확진자 수는 오늘 하루동안만 813명 늘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3150명이 됐습니다.

천 명에서 2천 명이 되는 데 이틀, 그리고 3천 명이 넘는 데는 단 하루밖에 안 걸린 겁니다.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역시 대구 경북지역이었습니다.

각각 오늘만 657명, 79명 늘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많이 늘었는지, 보건당국의 설명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아시다시피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그 검사결과가 속속 확인되는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애초 증상이 있다고 했던 1900명 정도에 대한 검사가 거의 마무리돼 가는데, 이들 중에서 확진판정을 받는 비율이 아주 높은 편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했던 신도들에 대해서도 3분의 1정도 진행됐는데, 이들 중에서도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과 오늘 오전을 비교해 보면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가 7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오늘 오후 추가된 확진자까지 반영이 되면 실제론 훨씬 더 많을 걸로 보입니다.

또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환자도 200명 정도 늘었습니다.

[앵커]

환자가 급격하게 늘다 보니, 당국에선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하는데 앞서 짚어봤지만 더딘 느낌이 듭니다.

[기자]

네, 정부가 대구경북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 공공병원이나 군병원까지 활용해서 병상을 마련하겠다고 했었는데 진행이 좀 더딘 게 사실입니다.

전염력인 높은 코로나19 환자를 받으려면 일단 모든 병동을 다 비워야 하는데 기존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가는 걸 거부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병상을 비웠다고 해도 격리를 위한 차단막을 설치한다든지, 시설 정비를 하느라 시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정부가 대구경북 환자들을 위해 확보하겠다고 한 병상 수가 1600개였는데 이미 대구지역에서만 환자가 그걸 훨씬 넘어섰다는 점입니다.

오늘 브리핑에서 체육관이나 가건물을 활용해 병상을 확보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질문까지 나왔는데 일단 정부는 "입원 외 다른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지침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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