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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김정은 위원장 서울 오면'

입력 2018-09-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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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의 한마디는 '김정은 위원장 서울 오면'입니다.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2박 3일 행보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을 겁니다. 문 대통령은 순안공항에 환영 나온 주민들에게 90도로 고개 숙여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최고 권력자로부터 이런 인사 받아본 것은 아마 그분들 평생 처음일 겁니다.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대화를 나눈 것이며, 환영 인파에 스스럼없이 다가가 손을 내민 것. 무엇보다 15만 평양 시민에게 '핵없는 한반도'를 언급하며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았고 70년간 떨어져 살았다"고 외친 것. 북한 주민들은 놀랍고 혼란스러웠을 겁니다. 속으로는 왠지 부럽기도 했을 겁니다.

김 위원장이 올해 서울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환영일색이던 북한과 달리 찬반 시위가 격렬하게 전개될지도 모릅니다. 이해됩니다. 그 오랜 적대의 역사와 상대방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는 없겠죠. 하지만 영원히 대결과 증오 속에서 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한반도는 이제 역사의 격랑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민족의 미래에 축복이 있기를.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휘영청 밝은 달처럼, 풍성하고 따뜻한 추석명절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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