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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측 참모 단독 인터뷰…"극단 주장, 협상용일 뿐"

입력 2016-05-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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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이러다 정말 대통령이 되는게 아니냐' 이런 걱정은 미국에서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주한미군 문제 또 한미 FTA 문제 등에서 워낙 궤변에 가까운 주장을 거듭해왔기 때문입니다. JTBC가 트럼프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를 만나서 직접 물어봤는데 "트럼프의 주장은 협상용일 뿐"이라고 몸을 낮췄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캠프 외교안 보분야의 핵심 측근인 왈리드 파레스.

그는 극단적인 경우를 먼저 거론하는 게 '트럼프 스타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왈리드 파레스/트럼프 외교 담당 보좌역 : 트럼프의 발표들은 2차대전 이후 들어보지 못했던 얘기들입니다. 이건 그의 스타일입니다.]

주한미군 철수와 방위비분담금 100% 인상 발언을 대표적인 경우로 꼽았습니다.

[왈리드 파레스/트럼프 외교 담당 보좌역 : 트럼프의 언급은 순전히 극단적인 시나리오입니다. 다른 지도자들은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데 (트럼프는 속 얘기를 합니다.)]

협상용일 뿐이라는 겁니다.

트럼프가 김정은과 대화를 언급했지만, 동맹 관계를 재조정하고 중국과 담판을 벌인 뒤의 문제라고도 했습니다.

한일 핵무장 허용 발언 역시, 극단적 표현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안보 분야에선 수위를 조절했지만, 경제분야에서는 양보 없는 협상을 예고했습니다.

[왈리드 파레스/트럼프 외교 담당 보좌역 : (한·미FTA와 같은 통상은) 트럼프가 전문인 분야입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매우 심각하게 협상할 문제입니다.]

한미 동맹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동맹 관계의 재조정을 예고한 트럼프로 인해 미국 대선은 남의 선거가 아닌 우리의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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