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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감 앞둔 이명박, 병원 진료…측근들엔 "버텨내겠다"

입력 2020-10-30 20:12 수정 2020-10-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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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과 횡령 혐의로 어제(29일) 징역 17년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재수감을 앞두고 병원에 다녀오면서 처음으로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서울 논현동 자택 앞에 신아람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 기자, 판결 이후로는 처음 언론에 노출됐는데요. 혹시 입장이라든지, 무슨 이야기를 한 것이 있습니까?

[기자]

언론에 직접 말한 것은 없었습니다.

이씨는 오전 9시 20분쯤 자택에서 나와 차량에 탔습니다.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함께했고 경호원들이 뒤따랐습니다.

이씨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오전 10시부터 40분가량 진료를 받았습니다.

당뇨 등 증상이 있어 당분간 복용할 약을 처방받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취재진이 이씨에게 심경을 물어봤습니다.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이씨는 오전에 진료를 마치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앵커]

어제는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한산한 모습이네요?

[기자]

어제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측근들이 연이어 방문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 몸담은 장관과 비서실장, 국회의원 등 50여 명 정도였습니다.

반면 오늘 이곳을 찾은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어제 측근들에게 한 발언이 오늘 일부 알려지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참석자 이야기를 직접 들었습니다.

우선 이씨가 선고 결과에 대해 실망을 많이 했다고 했습니다.

또 "꿋꿋이 버텨내겠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 재판 결과는 정치보복인 걸 다 아는데 별수 있냐"고 했고, "조용히 감옥살이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 "나라가 많이 걱정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재수감이 월요일이죠. 월요일에는 집에서 구치소로 바로 갑니까?

[기자]

다음 주 월요일 오후 1시 반쯤 이씨는 집을 나설 예정입니다.

규정을 보면 형이 확정된 사람은 관할 검찰청에 출석해야 합니다.

담당 검사는 신원과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 뒤 수감 시설로 보냅니다.

따라서 이 규정대로 한다면, 이씨는 집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간 뒤, 몇 가지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그 뒤에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씨의 집으로 가서 동부구치소로 데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아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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