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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교체 늑장 대응' 대책 내놨지만…현실 가능성은?

입력 2017-07-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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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업그레이드 된 장비 교체를 늦춰달라고 미군에 요청을 하겠다고 우리 군은 하고 있지만 이미 통보가 됐었고, 한국의 사정을 봐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고요. 또 한 가지, 장비를 자체 개발하는 시간을 줄여서 이걸 그냥 외국에서 사겠다는 계획도 있는데 이것도 교체 시기를 많이 앞당기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이어서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군은 미국에 피아식별장비 교체 시기를 미뤄달라고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국은 이 장비를 일본, 호주 등과 공동개발하고 있고 2020년 동시에 교체할 계획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준비를 해온 일본과 호주도 연기하라고 설득해야 하는 겁니다.

안보상의 문제인데다 큰 예산이 들어가는 일인데 이들이 우리를 위해 함께 연기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두 번째 대책은 자체 개발하기로 돼 있던 일부 장비를 외국에서 사겠다는 겁니다.

개발 시간을 줄여 교체를 앞당겨보겠다는 것이지만 군의 교체 계획을 보면 교체가 최장 2028년까지 늦어지는 F-15K나 피스아이 등 최신형 장비들은 이미 외국에서 사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자체개발하는 건 F-5E/F 전투기 등 구형이거나 C-130H 수송기 등 기초적인 것이어서 이를 사들인다고 해도 교체 시기는 전혀 앞당겨지지 않습니다.

군은 또 2020년 한·미간에 피아식별장비 호환이 안 돼도 문제가 없도록 미군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는 말뿐 구체적인 방법은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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