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월 15일 오늘(15일)은 광복절 외에도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1974년 오늘 서울역에서 전철의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40주년을 맞은 수도권 전철의 변화상을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이가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974년 서울역을 첫 출발한 이후, 시민들의 발이 된 수도권 전철이 개통 40주년을 맞았습니다.
개통당시 3개 노선 29개 역, 영업 거리는 74㎞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분당선·경춘선 등 여러 노선이 더해져 코레일이 운영하고 있는 구간만 따져도 12개 노선 228개 역, 523.3㎞로 확장됐습니다.
여기에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노선이 늘어나며 설립된 다른 사업자의 영업구간까지 모두 더하면 수도권 도시철도의 총 영업거리는 955㎞에 달합니다.
[이경열/경기도 의왕시 : 옛날에 비해서 각 지역별로 지하철이 안 가는데 없이 다 간다는 것 그건 좋아진 것 같아요.]
촘촘하게 노선이 깔리면서 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개통 초기 20만 명에서 지금은 1,057만 명으로 50배 증가했습니다.
한 해 이용객은 무려 39억 명에 달합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바로 이곳 강남역입니다.
교통카드 사용량으로 따져봤을 때 하루 평균 23만 3,000여 명의 승객들이 이 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가들도 밀집해있는데요, 이제 수도권전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삶의 공간이 돼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