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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농경의 역사 새로 쓴다…신석기 시대 밭 발견

입력 2012-06-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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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고성군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신석기 시대의 밭이 발견됐습니다. 동아시아 농경의 역사를 새로 쓰는 중요한 발굴인데요.

양성희, 정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BC 3000년, 한반도의 신석기인들이 밭농사를 지으며 농경생활을 했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문암리 유적지에서 신석기시대 밭이 발굴된 것입니다.

동아시아 최초입니다.

[김영원/문화재연구소장 : (우리나라에서) 신석기 시대에 농경보다는 주로 수렵 어로 생활을 중심으로 생활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한반도 신석기인들이 밭을 중심으로 농경 생활을 했다는 증거로서….]

밭은 이랑의 형태가 다른 하층밭과 상층밭, 2개 층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층밭 옆 땅을 파서 만든 주거지 안에서는 신석기 중기 빗살무늬토기 조각 4점이 발견됐습니다.

주변 야외 불땐 자리에서는 숯이 된 조 1알이 나왔습니다.

그간 석기나 탄화곡물 흔적 등으로 추정됐던 한반도 신석기 농경의 결정적 증거를 찾아 교과서를 바꿀 발굴이라는 평가입니다.

[홍형우/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앞으로 정밀발굴 통해서 과학적 분석을 통해서 당시 농경문화의 양상을 철저하게 밝혀나갈 계획입니다.]

문화재연구소는 조사의 정밀성을 위해 신석기 전문가 10여명의 현장고증을 거쳤으며 발굴성과를 국내외 학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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