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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집단면역 역사상 논의된 적 없어…비윤리적"

입력 2020-10-13 08:02 수정 2020-10-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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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하나로 집단면역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지난주에 나왔죠.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이 집단면역은 역사상 유행병 대응책으로 논의된 적이 없으며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존슨 총리도 집단면역에 대한 반대의사를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 시간 12일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 논의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공중 보건 역사상 집단 면역이 전략으로 사용된 적은 없었다. 그것은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집단 면역은 백신 접종 인구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지 바이러스가 확산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5일 미국의 한 매체는 트럼프 정부가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퍼지도록 놔두는 대신 고령층 등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면 경제적 봉쇄를 피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기업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집단면역을 키워야 한다"고 발표도 했습니다.

최근 연일 신규 확진자 수가 만 명이 넘는 영국의 존슨 총리도 집단면역 시도 주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별 감염률에 따라 위험 등급을 3단계로 나누어 적용하는 지역별 봉쇄조치를 발표하고, '매우 높음' 단계로 분류된 리버풀 시 등에 대해선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다른 가족과의 만남을 금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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