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사망자 대부분 '기저질환'…특히 위험한 경우 있나

입력 2020-02-24 21:08 수정 2020-02-24 23:08

임승관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초기증상 발현 후 폐렴 발견까지 3~7일 정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임승관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초기증상 발현 후 폐렴 발견까지 3~7일 정도"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19:55~21:20) / 진행 : 서복현


[앵커]

계속 늘어나고 있는 환자와 사망자. 전문가한테 물어볼 내용이 많습니다. 임승권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반갑습니다.]

[앵커]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여덟 번째 사망자 소식까지 전해졌는데 그런데 보면 대부분 기저질환 그러니까 지병이라고 하죠. 지병이 있는 환자들이 사망자 중의 상당수인데 특별히 위험한 기저질환, 지병이 있습니까?
 
  • 사망자 대부분 '기저질환'… 특히 위험한 경우 있나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일단은 폐렴이라는 질병이 저산소증을 유발하고 그로 인해서 사람의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병이니까요. 심장질환이라든지 폐 질환 같은 것들이 있는 분들이 더욱 좀 더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 중국의 자료를 봐도 80세 이상이라거나, 기저질환자들 중에 말씀드린 그런 질병들이 좀 더 사망의 주된 위험군이었습니다.]

[앵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호흡기질환. 그리고 혹시 고혈압이나 다른 혹시 질환도 좀 위험한 겁니까?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왜냐하면 더 심각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될 사람들이 있을 테니까요. 어떤 질환자들은 좀 더 조심을 해야 된다, 말씀을 해 주시죠.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아직까지는 국내 자료가 부족하고 국내 역학자료 중에서는 사망자는 대부분 대남병원과 관련된 사망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의 의료환경도 좀 다를 것이라 아직 단언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고요. 일단은 심장질환, 폐 질환. 그다음에 때로는 고혈압과 당뇨 같은 질병도 조심할 필요가 있겠지만 또 이런 저희들의 보도가 고혈압과 당뇨병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불안을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조기발견 그리고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조기발견이라는 건 구체적으로 좀 어느 시점을 얘기하는 걸까요, 그러니까?
 
  • '조기 발견-조기 치료' 강조하는데…기준은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조기발견이라는 용어가 많은 의료 영역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용어는 분명히 맞는데 지금 저희가 코로나 유행을 대응하는 데 있어서는 아주 최고로 적절한 용어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증상을 느낄 때 바로바로 병원을 찾게 되거나 의원을 찾게 된다면 결국은 더 많은 사람을 노출시킬 수 있게 되는데, 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대체로 첫 2~3일 정도는 증상이 경미하고 병원의 진료가 좀 전적으로 필요하고 산소공급이 필요한 것은 4일째, 5일째 폐렴이 발생할 때이거든요. 따라서 전문가들은 오히려 첫 1, 2, 3일은 열이나 호흡기증상을 가볍게 느낀다면 오히려 집에서 자신의 증상을 체크하고 자신이 스스로 증상을 돌보고 그것이 지속될 때 의료인과 상담하고 병원을 찾을 것을 오히려 권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개인의 건강 측면뿐만 아니라 방역이라는 관점이 같이 깃들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래서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인후통이 있고요. 오한이 있고요. 이게 초기증상인데 폐렴이 이제 중증으로 넘어가는 단계잖아요. 개인차는 있겠지만 여기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 겁니까?
 
  • 폐렴까지 번지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역시 자료가 부족하긴 한데요. 현재 중앙임상TF라는 어떤 우리나라에서 자료들을 모으고 있는 선생님들의 의견에 의하면 입원하는 것이 대체로 증상 발현 3~4일째 입원을 많이 했는데 그 무렵에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영상적으로 폐렴이 발견될 확률이 46% 정도 된다고 그래요. 빨리 폐렴이 발견이 되는 건 증상 발현 후에 3일째 정도 되는 것이고 아마도 한 5~6일째까지 아니면 7일째까지 그 스펙트럼 안에서 폐렴이 발현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을 텐데, 이번에는 완치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22명이 완치가 됐는데 신종 바이러스기 때문에 치료가 가능할 것이냐 우려가 있는데 어쨌든 완치자는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계속 축적이 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 현재 22명 완치…치료법 축적됐나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완치라는 용어보다는 치료종결 같은 조금 중립적 용어가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고 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대부분은, 대부분은 특별한 항바이러스제  없이 대증적인 치료. 좀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증상을 조절하는 정도로도 많이들 좋아지셨고요. 그중에 일부는 상품명 칼레트라라고 하는 보통은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들을 활용했던 경우들도 있는데 정말로 그 약물의 효과 때문에 더 빨리 좋아졌는지 아닌지는 아직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은 대증적인 치료를 잘하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코로나19 관련 보도를 보고 잠시 후에 다시 한번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알겠습니다.]

관련기사

[인터뷰] "1~2주 내 방역 잘 된다면 전파력 사그라들 것" [인터뷰] '코로나19' 추가 사망자 가능성…어떻게 보나 [인터뷰] 음압병상 이미 포화상태인데…대구 상황은? [인터뷰] '메르스' '신종플루' 때와 비교해본다면…방역 대응 어떻게? [인터뷰] 설대우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격상해야 할 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