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클, 퇴장, 그리고 골까지 일주일 동안 손흥민이 쓴 드라마의 끝은 해피엔딩이었습니다. 오늘(10일) 셰필드전은 퇴장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면 못 뛰었을 경기였는데, 풀타임 활약은 물론 소중한 골까지 기록하면서 최고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셰필드|프리미어리그 >
'태클 퇴장'이 번복되면서 일주일 만에 다시 리그 경기에 나선 손흥민, 빗방울이 떨어지자 어린이 머리 위를 가려주고, 눈높이를 맞춰 인사해주며 마음 고생은 이미 다 떨쳐낸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토트넘의 유일한 골도 손흥민 발에서 터졌습니다.
후반 13분, 조여 오는 수비 속에서도 참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은 공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고 들어갔습니다.
미안함을 전했던 지난 세리머니와 달리, 손흥민은 잔디 위를 미끄러지는 특유의 뒤풀이로 기쁨을 표출했습니다.
리그 3호 골이자. 올시즌 8호 골 최근 다섯 경기에서 다섯 골을 넣는 상승세지만 후반 추가시간 셰필드에 골을 내주는 바람에 팀은 1-1로 비겼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비디오 판독도 우리에게 유리했는데, 실망스럽고 힘이 빠집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고 적극적으로 뛰면서 스스로 만들어낸 여러 번의 슛 기회는 골대를 약간 빗나가거나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는데, 프리미어리그 팬들은 셰필드전 최고 선수로 손흥민을 뽑았고 현지 언론도 "다른 선수들과 격차가 있는 최고의 선수"라며 최고 평점을 줬습니다.
한편 오늘 경기에서도 프리미어리그의 비디오 판독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후반 15분, 셰필드의 골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는데, 비디오로 봐도 너무 미세한 차이라
셰필드 감독은 "엄지 발가락이 너무 컸다"고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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