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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찍힌 '한 장의 사진'…미·중 갈등, 외교로 확산

입력 2019-08-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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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무역 뿐 아니라 홍콩 문제를 두고도 미·중간의 갈등이 심각합니다. 미국 영사가 홍콩 시위를 주도한 인사들과 만나는 사진이 공개됐는데, 미국은 외교관 정보를 누설했다면서 중국을 '폭력배 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강도 같은 논리라고 맞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야당 지도부와 대학 학생회 관계자 등이 지난 6일 미국 영사와 만났습니다.

지난 2014년의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을 이끈 조슈아 웡도 있었습니다.

여성 영사는 홍콩에 주재하는 미국 당국자입니다.

친중국 매체들은 이 당국자의 실명과 함께 사진도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미 영사관 고위 관계자를 불러 내정 간섭이라고 항의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해명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시위에 미국이 개입한 증거라는 것입니다.

미국은 다른 나라 외교관들도 하는 일이라며 사진 공개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미국 외교관의 개인정보·사진·자녀 이름을 누설하는 것은 정상적인 항의가 아닙니다. 폭력배 정권이나 하는 짓입니다.]

그러자 중국은 "강도 같은 논리이자 패권적 사고"라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 커지고 있는 양국의 갈등이 이제는 외교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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