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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일왕이 방한 '다리' 부탁" 문 의장 발언에 또 딴지

입력 2019-02-25 21:00 수정 2019-0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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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일본왕이 사과해야 한다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에 대해서 일본이 연일 비판하고 나선바가 있죠. 또 문 의장의 발언을 걸고 넘어지는 부분이 생겼는데, 이번에는 "일왕이 한국 방문을 부탁했다"는 인터뷰 내용을 문제 삼았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희상 의장은 이달 초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블룸버그통신 / 현지시간 지난 8일) :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을 대표하는 왕이 (사과) 했으면 좋겠어요.]

이후 일본은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근 여야 대표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문 의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이 반발하는 것은 정략적인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10년 전에 일왕이 한국에 오고 싶다며 다리를 놓아달라고 했다"며 "무조건 할머니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서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하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이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히라사와 가쓰에이 자민당 의원은 "문 의장이 멋대로 말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폭언에 대응하라"고 말했습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아키히토 일왕이 문 의장과 면회했다는 기억이 없다"며 "발언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아베 정권이 자국 내 지지층을 의식해 문 의장의 발언을 지속적으로 이슈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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