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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통일 농구의 추억…허재, 북 이명훈과 재회 기대

입력 2018-07-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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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년 전 선수로 평양에 갔던 허재 감독은 감독으로 가는 이번 평양행의 감회가 남다릅니다. 신의주가 고향인 아버지 때문에도 그렇고, 특히 현역 시절 NBA 진출 얘기까지 나왔던 북한 이명훈 선수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허재 감독은 군수송기에 몸을 실을 때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허재/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 : 선수 때보다는 감독으로서 가는 게 좀 더 설레고 감회가 깊은 것 같습니다.]

하늘을 날아 다시 찾은 평양.

허 감독은 15년을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선수가 아닌 감독이 됐고, 그간 교류도 끊기면서 북한 농구는 잘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2003년 통일농구로 그나마 북한 농구에 대한 추억만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을 대표했던 이명훈은 잊지 못합니다.

그간 이명훈의 소식은 알 수 없었는데, 5년 전 북한에서 지도자로 활동한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이명훈/전 북한 농구 대표 : (키는) 235cm입니다. 선수생활 할 때 그 열정과 기력으로 우리 선수들이랑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키가 너무 커서 점프하지 않고도 덩크슛을 했던 선수, 한때 NBA 무대를 두드리기도 했습니다.     

허 감독은 선수시절 이런 이명훈을 국제대회마다 만나며 우정을 쌓았습니다.

지난 통일농구 회식자리에서는 형, 동생하며 서로 술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장면도 보여줬습니다.

[허재/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 : 좀 긴시간 동안 이명훈 선수랑 대화도 하고 싶고요. 흔히 말하는 우리가 술 한잔 하고 싶고, 뭐 그래요.]

허 감독은 이번 기회로 1년에 한 두번이라도 남북 교류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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