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프사'까지 도용해 "돈 좀 빌려줘"…신종 '카톡 보이스피싱'

입력 2018-03-25 21:19 수정 2018-03-25 21:57

뉴스룸 이슈플러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뉴스룸 이슈플러스

[앵커]

"이모, 바쁘세요?" 카카오톡으로 이렇게 살갑게 말을 걸더라도 돈을 보내달라고 한다면 의심하셔야겠습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까지 도용한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주신애 씨는 최근 언니한테서 98만 원을 보내달라는 카카오톡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은 물론 친척들도 같은 메시지를 받았는데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주신애/경기 성남시 운중동 : 큰 외숙모, 작은 외숙모… 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더라고요. 가족관계를 다 파악하고 '아빠~' 이렇게 문자를 보내니까 소름끼치고…]

조카의 프로필 사진까지 도용한 보이스피싱에 속아서 이모가 96만 원을 송금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현석/인터넷쇼핑몰 운영 : (조카 사진과) 프로필도 똑같고 이름도 (진짜 조카 이름인) 이현석으로 되어 있으니까….]

신종 보이스피싱은 이렇게 진짜 프로필과 정확한 호칭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걸기 때문에 속기 쉽습니다. 

피해자들은 포털 주소록을 해킹해 가족 관계 정보를 빼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공인인증서가 잠시 안된다면서 100만 원이 채 안되는 돈을 대신 송금해달라는 것이 주된 수법입니다.  

이런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급한 마음에 송금부터 하지 말고 반드시 직접 통화해서 사실을 확인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해킹을 막기 위해 포털 사이트 비밀번호도 자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기사

신고 받자마자…'위치 추적'으로 보이스피싱범 잡은 소방대원들 '발신번호 02-112'로 보이스피싱…역대 최대 9억 빼앗겨 '당하고 신고하면 늦는다'…보이스피싱사기 예방이 최선책 외국인도 광고 보고 입국·가세…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물품함에 돈 넣어두면 검사가 확인"…보이스피싱 주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