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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정신장애 5년새 19% 증가…남성 60대·여성 40대 최다

입력 2014-12-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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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정신장애 5년새 19% 증가…남성 60대·여성 40대 최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정신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5년 동안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인원은 2008년 6만3821명에서 지난해 7만5925명으로 1만2104명(19%)이 늘었다. 매년 3.5%씩 증가한 셈이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는 과도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 내성이나 의존이 생기는 '알코올 사용장애(중독)'와 만성적 음주로 인지기능이나 기분, 수면, 정신병적 증상 등이 생기는 '알코올 유도성 정신장애'로 나뉜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은 6만1438명, 여성은 1만4487명으로 남성이 4배 이상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나이별 진료인원은 50대(294명), 60대(287명), 70대(218명) 순으로 분포했다.

남성은 60대(537명), 50대(501명), 70대(457명) 순으로 고령 환자가 많았다. 여성은 40대(90명), 50대(87명), 30대(77명) 순으로 중년층에서 빈번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환자가 가장 적은 19세 이하가 12.3%로 가장 높았고 20대와 70대 이상도 4%대로 매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알코올 치료센터 이선구 교수는 "알코올 유도성 정신장애는 수십 년 음주해 온 노년층이 젊은 층보다 더 많이 나타나며 알코올 사용 장애는 사회 경제적 활동이 적은 노년기이자 정신적 위기를 맞게 되는 60대가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4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폐경과 함께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있고 중년기로 넘어가면서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일종의 자가치료(self medication)로 알코올을 섭취할 때가 많아 알코올 정신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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