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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빅 감염, 요양병원까지 번져…200명 확진 육박

입력 2020-11-30 20:38

수도권·부산, 자정부터 방역 강화…"모임 취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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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부산, 자정부터 방역 강화…"모임 취소" 호소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이틀째 4백 명대입니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줄어든 탓이라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여기저기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목요일에 49만여 명이 치르는 대입 수능도 변수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1주 내지 2주 후에…많게는 700~1000명까지도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수도권은 오늘 밤 12시부터 2단계에서 조금 더 강화된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부산시는 수능날까지 72시간 동안, 3단계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10명이 넘는 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먼저 에어로빅 학원에서 요양병원으로 감염이 번진 수도권 상황을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에어로빅 교습소,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감염 규모가 200명에 육박했습니다.

근처 한 요양병원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됐습니다.

교습소에 다녔던 병원 관계자가 지난 24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최소 21명이 감염됐는데, 요양보호사 등 병원 관계자와 환자, 가족을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해당 병원은)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였으나, 종사자가 의료기관 외부에서 감염되어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으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 28일 이후 사흘 만에 총 2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중 이용자는 13명인데 70대 이상 고령층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숫자가 400명을 돌파했습니다.

전국에 이용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은 57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33개, 울산 8개, 강원 5개 등 6곳에 24개가 있지만 부산과 충남, 전북은 한 개도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중 젊은 층 비율이 높아 중증환자 병상 운용에 아직 큰 차질은 없다고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그 병상을 비워 놓는 한이 있더라도 여유 병상을 확보하는 노력을 했고, 물리적인 공간에 대한 확보도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하지만 부산의 금정고등학교 관련 확진자 20명이 병상이 없어 대구로 긴급 이송되는 등 지역별로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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