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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최다 골차 패배로 돌아본 역대 마지막 평가전은?

입력 2014-06-10 13:34 수정 2014-06-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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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역대 한국월드컵대표팀 최다골차의 참패를 당했다.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길에 짙은 먹구름이 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선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조단 아예우에게 3골,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에게 1골을 허용한 한국은 끝내 이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역대 평가전 가운데 최다골 패배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본선에 올랐던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한국은 5월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페루의 알리안사 클럽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당시 차범근과 최순호가 각각 상대 골문을 열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인 도르트문트를 불러들여 3-1로 승리했다.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당시 경기에서 황보관, 노수진, 이영진이 차례로 골맛을 봤다. 상대 마르틴 드릴러에게 1골을 내줬지만 승리에 지장은 없었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는 클럽이 아닌 A매치 형태로 최종 평가전을 벌였다. 김호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고정운, 황선홍, 김주성의 릴레이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중국과의 한중 정기전을 출정식 형태의 평가전으로 벌였는데 1-1로 비겼다. 전반 16분 터진 이상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6분 마밍유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부상을 당해 본선에 낙마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에는 히딩크 감독의 한국이 '아트 사커' 프랑스를 맞아 2-3으로 졌다. 이때가 마지막 평가전 첫 패배였다.

전반 16분 다비드 트레제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26분 박지성과 전반 41분 설기현의 추가골로 2-1 승기를 잡았다.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8분 뒤가리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종료 직전 프랑크 르뵈프에게 역전골을 얻어맞고 통한의 2-3 역전패를 당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가나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본선을 앞둔 대표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당시 스코틀랜드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은 기안, 설리 문타리, 마이클 에시앙에게 내리 3골을 내줬다. 이을용이 1골을 넣으면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 당시에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0-1로 진 바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1골차 패배를 당했지만 자신감을 충전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기록한 사상 첫 원정 16강을 넘어 원정 8강이라는 목표를 크게 잡은 홍명보호는 출발부터 총체적 난국을 보이면서 목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단 1골도 못 넣은 공격력보다 상대에게 4골이나 허용한 수비가 더욱 문제였다. 끊임없이 지적돼온 수비 조직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 뼈아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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