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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관둔다니 지지율 역주행…'재미' 보는 스가 장관

입력 2020-09-08 21:31 수정 2020-09-0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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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아베 총리가 사임하겠다고 하자 오히려 내각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 주 만에 무려 20%p 이상이 올랐습니다. '문 닫는 식당에 손님이 몰리는 효과'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30%대로 떨어졌던 아베 내각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선 60%대까지 급등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자 오히려 지지율은 오른 겁니다.

아베 정권에 비판적 성향인 아사히 신문 조사에서조차 응답자의 71%가 아베 정권의 실적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토하시 레나/도쿄 시민 : (아베 총리가) 수고했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사키 신페이/도쿄 시민 : 한 번 상처 입고 무너진 사람에 대해선 다시 칼을 겨누지 않기 때문 아닐까요. 동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폐점 인기 효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영업했던 식당이 문을 닫게 되면 손님이 몰리는 것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아베 내각의 높은 지지율 덕을 보는 건 7년 8개월 아베를 보좌한 스가 관방장관입니다.

오늘(8일)부터 시작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정권을 계승하겠다고 한 스가 장관은 당 안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스가의 처세술과 성공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8년 전 쓴 책의 호가가 아마존 중고서점에서 110만 원까지 뛰기도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야당 시절에 집필한 책이 그렇게 비싸졌는지 몰랐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김윤나·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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