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잠수교처럼 우리 삶도 가려져"…거리로 나선 장애인들

입력 2019-07-02 07: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1988년에 도입됐던 장애 등급제가 31년 만에 폐지됐습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은 "지금의 등급제가 없어져도 전혀 달라질 것이 없다"면서 잠수교로 나왔습니다. 반포대교에 가려진 잠수교처럼 자신들의 삶도 가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배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4년 4월 17일
원룸 화재로 숨진 장애인

등급 탓에 활동지원서비스 못 받아
원룸 화재로 숨진 '3급' 장애인

'장애등급제 폐지'
5년간 계속된 노숙 농성

31년이 흘러
장애등급제는 사라지고… 

다시 거리로 나선 장애인들
"진짜 장애등급제 폐지하라"

등급제 대신 '서비스 종합조사'

뇌 손상 장애인도 눈 보이고 귀 들리면 '감점'

한 달 420시간 받던 활동보조 200시간 깎일 처지

[이규식/중증 뇌병변장애인 : 조사표가 나한테 안 맞아요.]

중증과 경증으로 나뉜 장애인
무능력을 경쟁해야 하는 현실

복지부는 "예산 확보 어렵다"

[최용기/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 이건 전적으로 예산이 없다기보다는 우선순위를 두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반포대교 아래 가려진 잠수교
가득 메운 장애인 행렬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반포대교에 가려진 잠수교처럼 장애인의 삶도 시설 거주나 예산 문제에 갇혀 있었다…]

관련기사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하라"…장애인들, 다시 거리로 발달장애인 부모 '지원 확대' 요구…"절박함 알아달라" 장애인 때리고 정신병원까지 보낸 원장…횡령 의혹도 보조금 받는 장애인시설에서…강사비 부풀려 '횡령' 시각장애인인 '척'…8년 동안 억대 보조금 챙긴 40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