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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의 반란' 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서 우승

입력 2014-09-15 14:04 수정 2014-09-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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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김효주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만 19세 소녀가 전세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무서운 10대 김효주가 호주의 백전노장, 카리 웹을 집중력에서 압도했습니다.

16번 홀 보기로 선두를 뺏긴 김효주는 17번 홀에선 티샷 실수까지 나와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는데 17번 홀을 파로 막아 선두 웹과 격차를 유지한 뒤 18번 홀에서 6m짜리 버디퍼트에 성공시켰습니다.

심리적 압박을 받은 웹은 비슷한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기록했고, 결국 김효주가 최종합계 11언더파, 역전 우승했습니다.

[김효주/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 진짜 떨렸어요. 마지막 홀인데 솔직히 떨리는 것보다는 제가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이 악물고 했던 것 같아요.]

만 19세 2개월의 김효주는 국내선수 중 최연소, 세계에서도 3번째 최연소로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1라운드에선 버디 10개로 61타를 쳤는데 이는 남녀를 합쳐 메이저 최저타 기록일 만큼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5년간 LPGA투어 출전권도 따냈습니다.

김효주 외에도 장하나와 허미정이 공동 3위, 최나연은 5위에 오르는 등 우리 선수가 4명이 톱5에 들었습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인비는 공동 10위, 박세리는 공동 47위로 각각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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