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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층 선미 수색 영상 입수…잠수사 '고군분투'

입력 2014-08-15 22:28 수정 2014-08-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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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22일째. 어느덧 넉 달이 흘러버린 진도 팽목항으로 오늘(15일) 가보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단독 입수한 선내 수색 영상부터 보실 텐데요. 팽목항에 김관 기자 지금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현재 핵심 수색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4층 선미구역에 대한 촬영영상을 입수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조당국은 여전히 최소 1명 이상의 실종자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세월호 4층 선미의 28인실을 집중수색하고 있는데요.

잠수사들이 이 구역을 수색하면서 촬영한 영상을 저희 JTBC가 단독 입수한 겁니다.

[앵커]

어떤 모습들이 담겨 있습니까?

[기자]

잠수사가 입수해서 수색을 한 뒤에 다시 출수할 때까지의 과정이 담긴 1시간 분량의 영상인데요.

[앵커]

보죠.

[기자]

얼마나 힘든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먼저 가이드라인을 붙잡고 로프줄을 붙잡고 선체로 빠르게 다가가고 그러면 외판을 절개해서 만든 출입구가 보입니다.

이 출입구 옆에는 방향 구분을 위해서 적어놓은 '선미'라는 글씨가 희미하게 보이는데요.

이제 배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조류가 머금고 있었던 진흙이 워낙 선내 곳곳에 쌓여 있다 보니 잠수사들의 작은 움직임에도 진흙이 사방으로 퍼져서 시야가 가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잠수사들은 이런 진흙을 뚫고 선미 부분으로 도착해서는 관물대의 파편으로 보이는 장애물을 발견해서 쇠사슬로 묶은 뒤에 밖으로 빼내려 하는데요.

이런 모습까지가 비교적 생생하게 담겨 있는 영상입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더 정교하게 촬영할 수 있는 그런 카메라가 도입된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오늘부터 수색현장에는 적외선 카메라와 고감도 카메라가 각각 1대씩 투입됐습니다.

특히 적외선 카메라는 전방 5m의 사물 형체를 비교적 뚜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만큼 혹시나 발견될지 모르는 실종자의 윤곽을 포착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잠수사들의 육안으로는 파악할 수 없었던 선체 곳곳의 사각지대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취지입니다.

[앵커]

가족들 기대가 상당히 클 것 같군요.

[기자]

그동안 수색작업의 가장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가 제한된 시야문제였는데요.

이번 이 특수 카메라 도입으로 어느 정도 좀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어제가 대조기 마지막 날이었고 오늘 이 중조기가 시작되는 날이라서 수색 여건도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은 좀 몸이 불편하신 1, 2명을 제외한 12명 모두가 사고해역에 있는 바지선에 직접 올라서 수색작업을 참관하고 또 잠수사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다른 보도를 통해서 본 바로는 세월호 내의 CCTV 모두 64대가 있었는데 그 화면을 지금 증거보전 신청을 해놨잖아요. 그 부분이 8월 21일에 공개되는 것 맞습니까?

[기자]

현재 다음 주 22일로 예정이 돼 있습니다.

세월호 선내에 64군데의 CCTV 가운데 오전 8시 32분, 그러니까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한 8시 48분보다 약 16분 전까지 찍혔던 영상들이 최근 복원이 됐고요.

다음 주에 가족들과 함께 변호인단이 직접 목포지원법원에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게 좀 논란이 되는 것이 공식적인 사고시간보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16분 정도 앞서서 그 CCTV가 꺼져버린 걸로 돼 있어서 혹시 사고시간이 그보다 데 앞이 아니냐, 그러면 수사를 다시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왔고, 아니면 그 CCTV 안에 있는 타이밍, 그러니까 시간을 기록하는 장치가 좀 틀렸기 때문에 실제 시간과 착오가 있게 거기에 기록이 된 것이다 라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그건 21일인가 22일이라고 했죠? 그때 공개가 되면 상당 부분을 알 수 있는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일단 파악된 바로는 보관하는 업체가 확인한 결과 침몰 시간보다 16분 앞선 그 8시 32분에 작은 정전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64개의 CCTV들은 전원공급장치에 연결이 돼 있거든요.

그러면서 그전에 이미 좀 CCTV의 녹화가 끊긴 것으로 현재까지는 그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좀 더 자세하게 조사가 이루어져야 되겠죠. 일단 알겠습니다. 팽목항의 김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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