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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구로 봉하마을로…'여야 성지' 잇따라 공략

입력 2014-01-08 15:56 수정 2014-01-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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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서 오늘(8일)은 여당 텃밭인 대구와 친노 진영의 성지라 할 수 있는 봉하마을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종혁 기자, 안 의원이 오늘 대구를 방문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오늘 오전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대구 시내의 한 카페에서 지역 시민사회 관계자과 기자들을 불러 신당 설명회를 개최한 건데요.

이 자리에는 안철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공동위원장도 함께 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설명회에서 사실상 현재 양당 구조인 정당 체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또 영호남 간의 지역주의 극복을 내세우며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안 의원이 대구에 이어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했나요?

[기자]

네, 안 의원은 민주당 내 '친노 세력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조금 전인 오후 2시 반쯤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안 의원은 오늘 하루 동안 여야의 핵심지 두 곳을 모두 방문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6월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안 의원의 행보에 여야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처럼 안철수 의원이 여야의 핵심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정면 승부에 나섰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창당 전부터 높은 지지율을 보이자 민주당은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신당이 "실체는 없고 현상만 있는데 선거까지 이어질지는 지극히 의문"이라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안 의원이 호남이 아니라 부산과 영남에서 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도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철수 신당에 대해 "야권이 분열돼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잠자던 야권표가 살아나 야권의 강한 후보로 쏠림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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