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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IMF때 산 3억6천 집, 지금 20억 가까이…가책 느낀다"

입력 2021-11-13 09:26 수정 2021-11-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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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동산 문제를 언급하며 과거 IMF 때 산 자신의 집이 5배가량 올랐다고 고백했습니다.

어제(12일) 이 후보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제가 재산이 꽤 된다. 꽤 유능한 변호사다"며 "인권변호사라고 하는 게 가난한 변호사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재산 중에 비중이 큰 게 집값이다. 제가 IMF 때 3억 6600만원을 주고 샀는데 지금 20억 가까이 갔다"며 "주식 투자하고 다 날려 먹고 집이라도 사라는 아내의 강권에 못 이겨서 그때 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이처럼 자신의 집값이 크게 올랐다는 점을 밝히며 "지금 집값 때문에 온 동네가 난리인데 사실 되게 가책이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른 집값은) 일 안 하고 만든 돈이다. 이 사회의 부패구조, 부조리 구조 때문에 혜택을 본 것"이라며 "그것이 사실 되게 걸린다"고 했습니다.

또 이 후보는 "(내가) 부동산 문제를 쫓아다니는 이유를 생각해봤다"며 "배가 아파서 그런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는 "돈 하나 안 들이고 정치권력과속닥속닥해가지고 작업 좀 하면 인허가받아서 남의 돈으로 땅 사서 계약금 받고 분양해서 그 돈으로 잔금 주고 그건 잘못된 것"이라며 "돈 한 푼 안 들이고 수천억 원씩해 먹는 거 보니까 너무 배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입장에서도 그런데 주변 다른 사람은 오죽하겠냐"며 "'나는 왜 그럴까' 하는 근거를 찾긴 어려웠고, 그래도 역시 제가 자랐던 웅덩이를 잊지 않기로 하는 게 작동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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